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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UAM(도심 항공교통) 상용화와 난제들

지식의 힘1 2022. 5. 30.

2025년 UAM(도심 항공교통) 상용화와 난제들

1. 정의 및 도입

 요즘 심심찮게 나오는 광고 중 하나가 몇 년 있으면 UAM(도심 항공교통)인 에어택시 사용화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참고로 도심 항공 교통(Urban Air Mobility)은 약자로 UAM이라고 부르며, 공중에서 움직이는 교통수단을 뜻합니다. 세계적인 추세라서 해외에서는 에어버스, 보잉, 조비 항공, 도요타 등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 한화 시스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이 개발 중에 있습니다. 

 

2. 상용화를 위한 개발상황

  1) 현대자동차 그룹

    ①모델명 : S-A1

    ②제원 : 탑승자수 최대 5명(조종사 포함)
                  최대 속도 290km/h
                  비행 고도 300~600m(참고로 헬기는 300m 이하)
                  1회 충전 시 최대 100km 주행 가능
                  재충전 소요시간 약 5~7분

    ③2019년 UAM 전담 부서를 신설한 현대자동차 그룹은 2028년 상용화를 이뤄 ‘비행의 민주화(Democratization of flight)’를 완성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UAM 시장 조기 진입을 위한 로드맵 설정, 항공기체 개발을 위한 형상 설계 및 비행 제어 소프트웨어·안전기술 등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④홈페이지에 나타난 상용화 계획은 2028년이지만, 북미 권역 본부 사장은 2025년까지 에어택시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UAM-이미지
현대자동차 그룹UAM

  2) 한화 시스템

    ①모델명 : Butterfly

    ②제원 : 4개 동일한 로터를 전후방 날개에 배치해 1개 고장 시에도 이착륙 가능

                  최대 속도 320km (서울-인천 20분 이내)
                  헬기보다 15dB 낮은 소음
                  10분 이내 고속 충전으로 연속 운항 가능

    ③한화 시스템의 버터플라이는 센서·레이다·항공전자 기술과 오버 에어만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기술인 ‘에너지 절감 비행기술’등이 적용됩니다. 전기식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타입으로 큰 로터 4개와 각 블래이드 제어를 통해 고성능, 고효율, 안정성, 저소음의 성능을 구현합니다.

    ④2026년 상용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도심항공교통-이미지
한화시스템-도심항공교통

  3) 한국항공 우주연구원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인 무인이동체를 연구 및 개발 중입니다.

  4) 일본

    ①모델명 : 독일 스타트업 보로콥터가 개발한 2인승 전기수직 이착륙기(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 Landing)

    ②제원 :최고 시속 110㎞로 한 번에 35㎞가량을 비행

                  우선 20㎞ 이내의 근거리 시험비행을 시작으로 최대 150㎞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방침 

    ③일본항공(JAL)이 혼슈에 있는 미에현에서 공항과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에어택시를 운용할 계획입니다.

    ④2025년 상용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5) 미국과 유럽

    ① 에어택시는 주로 여객 운송을 목적으로 공항과 공항 사이를 부정기적으로 운항하는 소형 항공기로써, 요즘 한창 뜨고 있는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교통) 분야에선 주로 수직이착륙 비행체를 이용한 단거리 승객 수송을 의미합니다.

    ②2024년 에어택시 상용화가 목표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국토교통부 로드맵

  1) 국내 서비스 초기(2025~2029년)에는 기장이 직접 비행체에 탑승해 조종하는 방식으로 하며, 이후 성장기(2030~2034년)에는 비행체를 원격 조종할 예정이다. 성숙기인 2035년 이후 자율 비행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2) UAM을 위한 전용 하늘길인 'UAM 회랑(Corridor)'도 계획하고 있으며, 도심의 교통 요지나 주요 공항 등에 설치될 '버티 포트(Vertiport, UAM 이착륙장)' 사이를 연결하는 비행로입니다. 회랑은 여러 고도로 나눠서 운항하는 항로와 달리 특정 고도만 사용합니다.

국토교통부 UAM 로드맵-이미지
국토교통부 UAM 로드맵

4. 상용화 노선 운행 시 단축시간

  서울에서 인천까지 40㎞ 거리를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출근시간대 최대 2시간까지 소요되는 강남~여의도 구간인 18㎞ 거리도 에어택시를 타면 단 5분 만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5. 난제들

  1) 안정성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입니다. 특히 최근 설문조사에서 이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자의 주된 이유였습니다. 안정성을 결정하는 요소는 많이 있겠지만 특히 배터리 안정성이 요구됩니다. 현재 개발 중인 대다수 에어택시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화재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소재입니다. 전문가들은 에어택시가 전기차보다 배터리로 인한 사고 위험이 더 높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2) 요금

 국토부는 상용화 초기인 2025년 국내 에어택시의 예상 운임을 1㎞당 3000원 수준으로 설정했습니다. 모범택시(1㎞당 2500원)보다 500원 높은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 참고로 시간이 기존보다 절반 정도 절약된다면 지급 가능한 금액은 최대 3만 6000원 정도로 조사되었습니다.

  3) 소음

 최신 기술을 적용한 에어택시의 소음 수준은 65㏈입니다. 일반적인 공사장 소음이 60㏈이며, 수십대의 에어택시가 동시에 하늘을 날아다닌다면 대형 여객기의 이착륙 시 소음(110㏈) 보다 더한 굉음이 도심 전체를 뒤덮을 수도 있습니다.

  4) 민감한 기후 영향

 에어택시는 대형 여객기보다 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악천후에 민감하며, 눈, 비가 오는 날은 물론 강풍이 심한 날, 또는 안개와 미세먼지, 황사 등이 몰려왔을 때에는 결항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5) 버티 포트(VertiportㆍVertical과 Port의 합성어, 정류장)

 ‘에어택시 인접권’에 사는 주민들을 설득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조망권 침해, 소음 등 문제로 주민은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6) 기타

 인프라, 신호체계, 관련 법안(교통, 안전 법규) 마련 등 준비해야 할 것이 수두룩 합니다.

 

6. 전망

 UAM의 대표 격인 에어택시는 기술 발전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는 데다 예상만큼의 수요가 있을지는 지금으로서는 불투명합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의 기술집약체인 UAM이 기술과 제도가 함께 병행되어 발전하여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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