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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찬드라얀 3_세계 최초 달 남극 착륙

지식의 힘1 2023. 8. 25.

인도의 찬드라얀 3_세계 최초 달 남극 착륙

 인도의 달 탐사 우주선 '찬드라얀 3'이 성공적으로 달의 남극에 착륙했습니다. '찬드라얀'은 산스크리트어로 '달의 탈것'을 의미합니다. 2019년 발사된 찬드라얀-2호가 달 착륙에 실패한 후의 성공이라 더욱 의미 있는 성공입니다.

 

찬드라 얀 3호 이미지
ISRO 인스타그램

 

 인도 우주 연구 기구(ISRO)는 23일에 '찬드라얀 3' 호 탐사선이 달의 남극에 한국 시간으로 9시 34분에 착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찬드라얀 3의 착륙 과정은 ISRO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되었습니다. 이로써 인도는 중국, 과거 소련, 미국에 이어 달에 성공적으로 착륙한 네 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찬드라얀 3은 달 표면에 착륙하기 위해 5시 45분에 내려왔습니다. 달의 고도 100km 궤도에서 약 30km 높이에서 내려오는데, 이 과정은 총 19분이 걸렸습니다. 이번 착륙지는 달의 남극 남쪽 극지역 부근인 69도 남위라고 보고되었습니다. 착륙선 '비크람'은 곧 바퀴가 6개이며 26kg의 로버 '프라지얀'을 내보내어 남극 근처 얼음을 수집할 예정입니다.

 

착륙선과 로버 이미지
착륙선(비크람)과 로버(프라지얀) 이미지_FROM : ISRO

 

 달의 남극은 태양의 그림자로 덮여 있어서 아폴로 11 등이 착륙한 중앙 지역보다 훨씬 어려운 지역입니다. 러시아는 올해 8월 11일 루나 25호를 발사하여 47년 만에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하는 데 도전했으나, 20일에 달 궤도에서 긴급 사태가 보고되자 달 표면에 추락하며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찬드라얀 3의 성공적인 착륙 이후, 인도 총리 모디는 "이 성공은 인류 전체에게 속하며, 미래의 달 탐사를 지원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달과 더 나아가는 꿈을 품을 수 있습니다. 

 

착륙선이 촬영한 달 표면 사진

 

 찬드라얀 3의 미션에서는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착륙선 '비크람'은 태양 에너지로 작동하는 '프라지얀'이라는 이름의 로버를 내려 달 토양과 달 바위를 연구하며, 달의 지진 활동을 조사하고 온도를 측정할 예정입니다. '비크람'은 인도 우주 프로그램의 아버지인 비크람 사라바이(Vikram Sarabhai)의 이름을 따왔으며, '프라지얀'은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를 의미합니다.

 

 '비크람'과 '프라지얀'은 미션 동안 한 번의 달 낮에 해당하는 약 14일 동안 활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몰시, 두 탐사기의 배터리는 서서히 방전되어 역사적인 달 남극 미션을 마무리할 것입니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밤이되면 온도가 영하 130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방온 장비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두 기기는 고장의 위험이 많이 있는 상태입니다.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달의 남극은 얼음 형태로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만약 물이 존재한다면, 지구에서 물을 공급할 필요가 없어서 우주여행의 전초기지로 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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