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인간 뇌에 컴퓨터 칩 이식 성공
일론 머스크의 뉴럴링크, 인간 뇌에 컴퓨터 칩 이식 성공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뉴럴링크가 인간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시험 승인을 받은 지 8개월 만의 성과입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28일 뉴럴링크로부터 칩 이식을 받은 첫 환자가 잘 회복하고 있다. 신경 자극 감지라는 양호한 초기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뉴럴링크의 임상 시험
뉴럴링크는 지난해 9월부터 인간 뇌에 컴퓨터 칩을 이식하기 위한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하였습니다. 이번 임상 시험의 목표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칩을 뇌에 삽입하고, 이 칩이 사람의 특정 생각이나 행동을 할 때 나오는 뇌파를 분석해 기계에 전달하는 것입니다. 머스크는 이 기술을 통해 시각 장애인의 시력을 회복하고, 사지 마비 환자의 근육 운동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뉴럴링크는 원래 2020년 말까지 FDA로부터 임상 시험 승인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5월에 승인을 받았습니다. 또한, 2021년에는 원숭이 23마리를 대상으로 한 동물 실험에서 15마리가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현재 미국 농무부와 교통부로부터 각각 동물 복지 위반 의혹과 오염된 이식 장치 운반 의혹을 조사받고 있습니다.
※ 뉴럴링크(neuralink)
미국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개발 회사인 뉴럴링크는 인공 일반 지능(AGI)의 실현 가능성과 그로 인해 인간에게 초래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여, 인공지능에 밀려나지 않고 인간의 지능을 향상하기 위한 기술로 제시되었습니다.
경쟁사들의 동향
이런 상황 속에서도 경쟁사들이 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의 BCI 스타트업인 싱크론은 뇌 수술 없이 혈관을 통해 뇌 임플란트를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하였으며, 7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하였습니다. 또한, 스위스 로잔 공과대학 연구진이 BCI 기술로 척수 손상 환자를 일으켜 걷게 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또 다른 BCI 스타트업인 프리시즌 뉴로사이언스는 사람의 두개골 안에 작은 전자 장치를 3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이식하였으며, 올해 안에 이 장치를 상용화하기 위한 FDA 승인을 받을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