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성평등지수 TOP 3

국가 성평등지수 TOP 3

성 평등의 개념은 각 국가의 기준과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할 수 있으며 각 지표에 사용된 측정 방법에는 다양한 문제나 제한이 있어 어떤 특정 통계에 무작정 신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일부 지표를 기반으로 보면 선진 서양 국가보다 훨씬 성 평등한 나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다른 지표를 기반으로 보면 많은 이슬람 국가나 가난한 아프리카 국가보다 불평등한 나라로 나타날 수 있어 지표에 따라 극단적으로 다른 결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통계의 필연적인 약점 중 하나는 하나의 수치가 높으면 다른 값이 낮더라도 순위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순위에 집착하는 대신 각 지표의 세부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여러 통계가 여성의 수치가 남성보다 좋을 때에만 성이 평등한 것으로 생각되는데, 여성과 남성의 수치가 유사할 때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이 있습니다.

 

 

 

1. UNDP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GII)

2020년 기준으로 한국은 0.064의 점수로 세계에서 11위이자 아시아에서는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숫자가 0에 가까울수록 성 평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 통계는 GGI(성 평등 지수)와는 달리 한국을 이슬람 국가 수준으로 평가하지 않고, UN(국제 연합)이 만든 통계로서 한국 통계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국가적인 지표입니다. 이는 공식적으로 승인된 국가 지표로 GGI보다 권위 있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GII(성 평등 지수)는 이전에 UNDP(유엔 개발 계획)에서 발표한 여성 관련 지수인 여성 인권 지수(GEM)와 성 평등 지수(GDI)를 대체하는 복합 지수입니다. 이는 모성 사망률과 십 대 출산율뿐만 아니라 여성 의원 비율, 중등교육 이상을 받은 인구 비율, 경제 참여율의 격차를 살펴보며 산출됩니다. 또한 기존 지표가 성 평등을 잘 반영하지 못하는 사실을 개선하고, 특히 선진국을 기반으로 지표가 만들어져 있어 개발도상국이 높은 점수를 얻기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반영된 항목은 주로 간단하면서 다양한 국가에 적용 가능한 모성 사망률, 십대 출산율, 여성 의회 의원 비율, 중등교육 이상을 받은 인구 비율, 경제 활동 참여율의 격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는 성격차보다는 차별과 여성 인권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는 여성들이 산모 기간에 의료 환경이 약해서 아이와 함께 죽는 등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인 위협이 있는지, 가난한 가정환경이나 경제적 힘으로 인해 고등학교에 가지 못하거나 높은 십 대 출산율과 같은 문제가 있는지를 살피는 데이터입니다.

 

2. OECD 성·제도·개발 지수(Gender, Institutions and Development, GID)

이 통계는 UNDP의 GDI 및 GEM에서 평가한 여성의 교육, 건강, 출산, 사회 참여뿐만 아니라 가족과 사회적 관행, 풍습, 문화까지 통합적으로 측정되었습니다. 2006년 OECD에서 새롭게 발표한 GID에서는 한국이 162개 국가 중 4위를 차지했습니다.

 

3. WEF 성격차지수(Gender Gap Index, GGI)

성격 차이 지수는 그 원래 의미에 따라 성별 간격, 즉 성별 차이의 지표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종종 성격차 지수를 성 평등 지수 또는 성 평등 순위와 같은 일반적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성격차 지수는 말 그대로 성별 간격만을 살펴보기 때문에 여성의 전반적인 지위와 수준이 높더라도 남성에게 뒤쳐진다면 성격차 지수와 그 랭킹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반적인 경제 참여율이 높지만 성별 차이가 큰 선진국들은 경제 참여율이 서로 유사하게 낮은 개발도상국보다 순위가 낮게 책정됩니다.

 

또한 WEF에 따르면 한국은 대학 입학률에서 114위를 기록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남성의 대학 입학률은 111%이고 여성의 경우 85%입니다. 100명의 한국 남성 중 111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이상한 결론이 나옵니다. 군 복무 중에 휴학하는 것이 흔하기 때문에 군 복무 중에 휴학할 수 있어 교육 기간이 연장됩니다. 여성도 군 복무 중이 아니더라도 휴학할 수 있기 때문에 현실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가장 최근의 측정 기록은 2018년이며, 결과는 0.9335로 대략 145개 국가 중 109위에 랭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조사의 문제는 남성과 여성 양쪽 모두에게 상황이 동일하게 나쁜 국가가 어느 정도 차이가 있는 양호한 국가보다 오히려 높게 순위가 매겨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부룬디는 남녀 모두에게 매우 낮은 0.42의 점수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한편 한국은 남녀 각각 0.93, 0.86의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었지만 차이가 부룬디보다 크기 때문에 109위에 랭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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