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복지관처럼 국가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과는 달리, 실버타운은 노인들이 일정 금액의 입주 비용을 지불하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거주하는 주거 형태입니다. 한국이 빠르게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실버타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버타운이란?
실버타운은 만 60세 이상 노인이 입주할 수 있는 주거 시설로, 부부가 입주를 원할 경우 한 명만 60세 이상이어도 입주할 수 있습니다. 실버타운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시니어를 위해 만들어진 곳으로, 생활비를 본인이 100% 부담해야 하므로 정부의 지원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시설 및 서비스
실버타운은 호텔처럼 숙박, 식사, 일정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부터, 거동이 불편하거나 치매 같은 질병이 있는 노인들을 위한 양로원까지 다양합니다. 실버타운은 주로 도심지 외곽에 위치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서울 시내 중심지나 강남 도심 한복판에 빌딩 형식으로 운영되는 시설도 많습니다.
한국에서의 실버타운
다른 선진국에서는 잘 정착된 시스템이지만,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한국에서는 입주를 고려장 비슷하게 여겨 증가세가 폭발적이지는 않습니다. 사실 실버타운에서는 전문적인 고용인의 수발을 받을 수 있고 또래 말상대도 많아서 여러모로 편리하지만, 노인 본인들이 입주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 최초의 실버타운은 1988년 수원시 장안구에서 개원한 유당마을입니다.
2023년 초 기준으로 전국에 약 40여 곳(서울 12곳, 경기도 17 )의 실버타운이 있습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서울과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실버타운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최근에는 노인 인구 증가와 인구 유입이 필요한 지방에서도 실버타운 건립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입주 자격
· 일상생활을 문제없이 수행할 수 있는 60세 이상의 성인 (배우자가 60세 미만이어도 입주 가능)
· 건강검진 결과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데 무리가 없는 분
· 노인복지법 시행규칙 제14조 ①항 5호에 따라 자취와 독립적인 생활에 문제가 없는 분
비용 (고창 실버타운 기준)
· 보증금 : 1억 6,000만 원(66.84㎡) ~ 3억 원(109.07㎡)
· 월 지출비 : 1인당 50만 원대 ~ 85만 원 예상
· 의무식 30식 : 25만 5,000원 (1 식당 8,500원)
· 일반관리비 (공용시설 유지비, 소모품비, 화재보험료, 직원 인건비 등) : 22만 원 ~ 35만 원
· 세대관리비 (난방비, 상하수도 요금, 전기 요금, 전화 요금, TV 수신료 등) : 10만 원 ~ 25만 원
실버타운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중요한 주거 형태로 점점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시니어들에게는 안전하고 편리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실버타운의 이점을 인식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정보와 홍보가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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